[뉴스앤이슈] "따지겠다 VS 축전 보냈다"...지검장 소환한 검찰을 향한 시선 / YTN

2017-11-15 0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이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돌아갔습니다.

검사장급 이상 현직 검사가 피의자로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두 번째인데요.

어떤 말을 남겼을까요?

[장 호 중 / 부산지검장 : (수사 방해 의혹 인정하십니까?)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TF에서 무슨 업무 했나요? 가짜 사무실 차렸다는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조사 잘 받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남겼습니다.

장호중 전 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핵심 요직인 감찰실장으로 파견돼 근무했는데요.

윤석열 당시 특별수사팀장이 '국정원 댓글 수사'를 지휘하며 수사의 핵심인 국정원을 압수 수색할 때 장호중 전 지검장은 위장 사무실을 꾸리고 가짜 서류까지 만드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윤석열 팀장은 국정원 댓글 수사에 외압이 있었음을 토로하기도 해 이슈가 되기도 했죠. 다시 들어볼까요?

[윤석열 / 당시 여주지청장 (2013년 10월 21일, 국감) : 수사를 앞으로 치고 나가게 해줘야 되는데 자꾸 따지고 물론 다 필요해서 한다고는 하지만 수사하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정당하고 합당하지 않고 도가 지나쳤고 한다면 수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외압이라고 느낍니다.]

정치권은 장 전 지검장 소환 소식에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검찰 출신인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잘했다고 사과 상자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 아, 검찰이 이제야 제대로 살아나고 있구나 정말 제대로 수사하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과 상자라도 한 상자 보내고 싶었지만, 결국은 그것도 도리가 아니라 생각돼 오늘 아침 우체국 가서 검찰 힘내시라 응원 전보 치도록 했다. 그냥 전보 아니었다 축전이었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연일 과거 정권 국정원의 행적을 밝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감에서 따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완영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국정원개혁위에서 연일 과거 국정원 과거사에 일탈 행위를 찾아내고 검찰에 고발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신분의 TF 위원들이 국정원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직접 서버 보고 있다고 여러 의원님께서 지적했습니다. 11월 2일 국정원 국감에서 제대로 따져볼 것입니다.]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103012551901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